[뽀로로] 뽀로로 분석- 사실 애들 만화가 아니다?
노는게 제일 좋다는 뽀로로
딸내미가 보면서 나도 같이 보게 됐는데
이상한게 한두개가 아니다.
우선 애들인데 부모랑 같이 안 산다.
다 독립해서 살고 있음
그리고 다들 역할이 나눠져있는데
이걸 보면서 느낀게 뽀로로는 사실 대학생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 같다.
뽀로로: 노는게 제일 좋은 인문대생, 그렇게 졸업해서도 취직을 못하고 계속 놀게 됐다는 뼈아픈 이야기가...
페티: 축구를 좋아하는 영락없는 체대생
에디: 맨날 발명하고 친구들한테 까이고 데모 하면 실패하고 불쌍한 공대생 대학원생의 표본
포비: 포비는 그림그리는 걸 좋아한다. 같은 예체능 계열인 음대생 해리랑 같이 산다.
해리: 노래는 못부르지만 지휘를 잘한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크롱: 한국말 못하는 거 보니 영락없는 교환학생이다. 크롱크롱~
루피: 요리를 좋아하는 식품 조리과. 요즘들어 어른들한테 인기가 떡상해서 뽀로로를 제치고 이모티콘 부자가 돼버렸다.
통통이: 사는 곳 던전은 교수님이 서식하는 랩실과 동일선상에 있다. 말하는대로 이뤄지는 것 또한 마법사와 교수님이 같다. 박사 할때 워크샵에서 교수님이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난다.
"코끼리를 냉장고에 어떻게 집어넣는지 알아? 대학원생한테 시키면 돼"
내가 눈앞에서 겪었던 여러 마법같은 이야기를 나열하자면
500 kg 짜리 광학테이블을 교수가 시켜서 대학원생 6명이서 들고 4층에서 2층 우리 실험실까지 날랐었다.
그때느꼈지. 피라미드는 인간이 만든게 확실하단걸.
마법이 잘못될때마다 자명종이 외치는 " 이 엉터리 마법사야" 도
맨날 교수들이 뻘짓하는 연구에 대해 "이 엉터리 연구자야" 하는 것같은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
여튼 통통이는 교수님...
그리고 폴리모프로 변신해서 진짜 괴수가 되기도 한다... 갭모에...
보면은 각자 혼자 혹은 친구들끼리 같이 살면서 지내는게 마치 대학 원룸촌의 대학생들 같다.
이러한 맥락에서 만화를 보면 생각보다 대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주제들이 많이 있다.
티니핑에 밀렸는데 방향 전환을 할때도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