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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피스] 세계 정부의 실체는?

앞서 말했지만 원나블 중 원의 오다는 세상 만사 모든 요소들로부터 모티브를 따와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아 왕국은 필리핀 쓰레기 산에서, 드레스로자는 가우디 양식을 가져와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정부는 어디서 가져온 걸까 

 

우선 세계 정부의 특이한 점을 하나 보도록 하자.

 

내가 제일 수상하게 느낀건 무력 체계이다.

 

세계 정부 휘하에 해군이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 군사 조직은 초국가적 조직이다. 

 

가만 생각해보면 이게 말이되는가 싶다.

 

보통 군이란 한 국가 내에서 국가간 무력 다툼 및 국내 치안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는 무력집단을 의미하는데 

원피스에서의 해군은 국가간 무력다툼에 쓰이진 않는 걸로 보이고 다만 전 세계의 치안을 유지하는데, 즉, 해적을 소탕하는 데 주로 활용되는 무력집단으로 보인다. 즉 각 나라는 해군을 '소유'할 수 없으며 

해군은 국가간 전쟁에 사용되지 않으며 전 세계의 치안을 유지한다. 

그러면 이 논리대로면 전 세계는 하나의 무력 집단에 의해 치안이 유지되고 있는 사실상 한 국가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걸 바로 세계정부라고 보고 있다. 

 

세계정부의 마크는 동서남북을 잇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레드라인으로 인해 동서남북 바다가 나뉘어져 있는 형 상황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근데 오다 작가가 보통 이런 컨셉 또한 현실 어딘가에서 따왔을 텐데 도대체 어디서 따왔을까?

 

짐작이 가는 바는 바로 '일루미나티' 다. 

 

보통 음모론의 최종 꼭대기에 있는 일루미나티가 주로 주창하고 있는 요소들이 아래와 같다. 

- 세계를 단 하나의 정부로 통치 

- 모든 인종과 금융, 종교를 통합 
- 설립자인 자기들이 통치 

 

이런 일루미나티의 활동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것들이 

- 달러의 기축통화

- 국제 표준 규격들 

- 인터넷의 발달

- 초국가적 기업들과 단체 

 

등이 있는데 

아직 달러는 환율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고, 

정작 미국이 SI 유닛 죽어도 안써서 빡치게  m를 ft 로 바꿔야 되고 

인터넷은 정작 VPN 우회도 해야돼고 망 분리로 아주 쌩고생을 하고 있는 등 

하나의 정부 하나의 통합된 세계로 가기에는 아직 갈길이 요원하다 는 생각이 들지만

 

비트코인의 출현은 어쩌면 하나의 통일된 화폐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그들의 작전이 서서히 먹히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근데 원피스에서는 이미 하나의 정부가 이뤄졌다! 

그 아래서 어떤 것이 이뤄졌는지 보자.

1. 하나의 통화: 베리 
 알라바스타 건 드레스로자건 쓰는 돈의 화폐는 베리이다. 놀랍게도 모든 국가가 쓰는 돈의 화폐 단위가 똑같다. 

왕은 왜 있는지 모르겠는 정도....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찍어내는가? 지들 맘대로 돈을 찍어낼 순 없을텐데? 

여하튼 통일된 화폐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정부로써 기능이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일루미나티도 아직 못이룬 하나의 금율을 원피스 세계관 속 세계정부는 해냈습니다....

롤로노아 조로 현재 현상금 11억1100만 베리

2. 하나의 치안 수단으로써의 군대: 해군

위에서 언급한 것 과 같이 각 나라의 군사는 영토 내 치안을 유지하는데 쓰이지만 바다에서부터 해적들의 접근은 해군에 의존한다. 심지어 해군이 막 나라 안에 들어와서 치안 유지 행위를 한다!! 

통상적으로 생각하면 해군이 남의 나라에 들어와서 범죄자 잡고 이러면 선 넘는다고 바로 추방하고 그럴텐데 말이다. 

원피스에서 해군은 초 국가적 집단이며 월권이 막 되는 무력집단이다. 그야말로 깡패가 따로 없다. 

하나의 군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일루미나티의 바람이 또 이뤄졌네요... 

심지어 Navy 가 아니고 Marine 이라는 것은 육상에서도 활동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건데 

그렇게 되면 전세계 모든 나라에 다 참견을 걸겠다는 것과 같다. 

바다위에서만 싸우는게 아니라 육지위에서도 싸운다는 것은 모든 활동에 간섭을 하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3. 자기들이 통치하는 세상: 오로성, 이무

사실상 이무와 오로성이 결정하면 각국의 왕은 그냥 파리목숨이다. 네펠타리 코브라는 바로 끔살당했으며 

루루시아 왕국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건 뭐 국가가 아니라 도지사나 시장들 보는 것 같다. 

사실상 얘네들이 하자는대로 나머지 왕국들은 굽신대며 따라야 하는 걸로 보아 실질적인 통치는 오로성과 이무가 하고 

자잘한 행정 작업들은 각 국의 왕들이 하는 것 같다. 왕들이 아주 그냥 동사무소 직원들이여.... 

오로성과 이무

캐릭터 디자인도 나스쥬로 성이 인도-간디, 워큐리 성이 러시아-고르바쵸프, 새턴 성은 카를 마르크스를 닮았다고 하지만 머리카락과 모자 착장은 유대인 랍비를 모델로 한 것 같다. 즉, 유대 자본 세력을 의미하고, 쥬피터 성은 미국-링컨, 마스 성은 일본-이다카기 다이스케   
뭐 이렇게 하나같이 국가 리더급 인물들로 모델을 따왔다. 

 

어쨌든 현재 원피스 세계관에서 세계정부는 정의라는 슬로건을 내건 해군을 하나의 통일된 무력집단으로써 자기 휘하에 두고 무력을 남발 하고 있으며, 세계정부의 비밀 첩보기관은 그 해군과는 또 별도의 기관으로써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세계 정부는 해군 외에도 다양한 산하 기관들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이를 통해 정보와 경제, 충돌 등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정부에 반(反) 하는 세력인 해적은 루피가 말했듯이 해적왕의 개념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자가 해적왕이라고 한다면 세계정부는 반대로 세상을 통제하고 억제하고 있는 집단으로 볼 수 있다. 

 

어쩌면 오다는 일루미나티의 모습과 그들의 목적이 성과를 이루게 됐을 때의 모습을 원피스의 세계정부의 모습에 투영 시켜 독자들에게 다양성의 공존과 자유의 소중함이 하나의 통제된 안정보다 더 가치있다는 것을 알려주려 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